'중국 파워' 업은 홍콩, 스위스 제치고 '세계 1위'

입력 2026-07-12 17:31


홍콩이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산관리 시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흘러드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홍콩의 지난해 역외 부유층 자산관리(AUM) 규모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480조엔(약 2조9천500억달러·4천430조원)으로 집계됐다. 스위스보다 근소하게 더 많은 규모다.

홍콩이 자산관리 규모에서 스위스를 제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현재 홍콩에서 관리되는 자산 중 약 59%가 중국 본토에서 왔으며 이 비중은 2030년 약 68%까지 커질 것이라고 BCG는 내다봤다.

미국 투자자의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 투자 잔액은 올해 4월 기준 80조엔(약 4천991억달러·약 740조원)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중국 본토에서 직접 유입되는 자금은 물론 미국·유럽·중동 등에 분산돼 있던 중국계 자산이 중동 정세 불안과 달러 패권 불확실성을 의식해 홍콩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홍콩은 투자 세제가 유리하고 국제 금융시장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해외에 자산을 분산해두려는 중국 부유층 수요가 맞물리면서 중국 금융시장 개방 이후에도 홍콩이 금융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해설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