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AI로 시선"…반도체 랠리에 나스닥 1.3%↑

입력 2026-07-10 05:31
수정 2026-07-10 06:35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속에서도 반도체주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02포인트(0.27%) 오른 5만2,487.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93포인트(0.81%) 오른 7,543.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6.24포인트(1.30%) 오른 2만6,206.89에 각각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 강세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인공지능(AI)으로 다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하이닉스 주식 거래 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AI 투자에 관심을 돌렸다"고 전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황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돼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나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패시브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른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 올랐고,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MH도 2.5%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AI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공장 등에 2035년까지 2,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5% 급등했다.

샌디스크도 7.6% 뛰었고, 메타도 자체 AI 칩 생산 계획을 밝히면서 4.7% 올랐다. (SMH)는 2.5% 상승했다.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8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각각 2.20%, 1.96% 하락한 배럴당 76.30달러, 72.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