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가 공모가로 주당 149달러를 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218만6천원·1천445달러)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다만 공모 조건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모가가 이대로 149달러로 확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약 265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의 250억달러 기업공개(IPO)를 넘어 외국기업의 미 증시 상장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현지시간)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임시거래를 시작하며, 13일부터 정규거래로 전환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세대 공정을 위한 장비 도입 등 국내 생산시설 확대와 첨단 패키징 설비 등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상장 기념식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