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협력사 상생…"AI·로봇 생태계 구축" [뉴스+현장]

입력 2026-07-08 17:32
공급망 전반 '상생 협약' 체결 협력사 대금지급조건 개선
현대자동차그룹이 AI와 로봇,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 1·2차 협력사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협력 기반을 다지고 상생협력을 확대하는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SDV, 자율주행, 미래 항공 모빌리티, 수소 에너지,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미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도 단순 거래 관계를 넘어 미래 산업 전환을 함께 준비하는 공급망 파트너로 역할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먼저, 공급망 전반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대금 지급조건을 개선한다.

협력사에 대한 대금을 법정 지급기한인 60일보다 짧은 평균 10일 이내에 지급해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의 지급기일도 함께 단축될 수 있도록 교육과 모니터링, 인센티브 등 지원을 병행한다.

공급망 내 안정적인 대금 회수 지원을 위해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 또한 높일 계획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은 최상위 구매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결제체계로, 1·2·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을 연쇄적으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의 상생결제시스템 활용 실적을 평가와 인센티브 제도에 연계해 제도 활용이 2·3차 협력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협약을 이행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금 지급조건 개선에 따른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협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미래모빌리티 생태계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금융 등 다양한 상생협력 지원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 기반 강화와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을 바탕으로 공급망 전반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은 협력사와의 건강한 협업 구조와 상생 위에서 더욱 단단하게 지속될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이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한 오늘은 우리 경제가 선진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력이고, 공급망 전체가 건강해야 우리 모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협력사들이 전동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홀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그룹 전체의 역량을 모아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차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