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국가대표팀 사령탑 복귀 의사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친분이 있는 협회 인사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아직 공식 지원 절차를 밟지는 않았지만, 벤투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의사는 확인된 셈이다.
현재 대표팀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홍명보 전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해 최종 34위에 머물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해 지난 3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후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선임 절차가 초기 단계인 만큼 벤투 전 감독의 복귀 의사가 전력강화위원회의 공식 안건으로 전달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9월부터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단일 임기 기준 역대 한국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벤투 감독은 팬들 사이에서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대회 종료와 함께 재계약 없이 대표팀을 떠났다.
이후 그는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지난해 5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