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실적 'D-1' 외인·기관 '팔자'…60조 잠수함 "주사위 던져졌다"

입력 2026-07-06 16:02
수정 2026-07-06 17:49


코스피가 6일 장중 한때 8,300선을 넘어선 뒤 8,000선 턱걸이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05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8.48포인트(1.22%) 오른 8,186.82로 출발, 장 초반 한때 2.86% 뛴 8,327.26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고 오전 중 8,000피를 이탈하기도 했다. 한때 7,815.53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줄이고 8천선을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1조3,03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4,53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2조6,6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 시장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었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한 반면 그 외 반도체주는 경계심리가 유입, 종묙별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99조원(성과급 충당금 미반영 기준)을 제시한 증권사가 있어 100조원을 넘어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을 경우 증시 재상승 동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실적이 기대치에 미달할 경우 추가 하락 우려가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기아(5.72%),삼성전자(2.75%), 삼성전자우(2.16%), 현대차(2.03%), 삼성생명(2.74%), 삼성물산(3.69%)이 올랐지만 SK하이닉스(-3.38%), SK스퀘어(-5.92%), 삼성전기(-8.09%), LG에너지솔루션(-2.21%), 삼성바이오로직스(-1.13%)등이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악재가 부각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론이 유입되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AI 및 반도체 종목군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이날 한화오션은 8%대 상승, 11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오션이 독일 업체와 경쟁 중인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 결과가 이르면 내일 새벽 나올 것이라는 보도에 투자자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현지시간 6일 CPSP 사업자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PSP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도입 사업으로,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PSP 사업 수주가 확정될 경우 이 사업에서 2032~2043 회계연도 예상치로 연평균 5천억원, 이후는 연평균 3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34포인트(2.46%) 내린 847.0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1포인트(0.23%) 내린 866.40에 출발,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