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한식당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내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홍 전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해외로까지 번진 모습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는 출입이 금지됐다(Korean head coach Hong Myung Bo is banned from entry)"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A씨가 매장 출입문에 '홍명보는 출입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홍 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소식과 맞물리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는 "미국으로 도피한다고 달라질 것 같나", "미국에서도 쉽지 않을 것", "어딜 가든 환영받지 못할 것" 등 홍 전 감독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국내에서도 홍 전 감독을 겨냥한 출입 금지 문구가 잇따라 등장한 바 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홍명보 출입금지' 안내문을 내건 편의점과 카페 사진 등이 공유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반면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홍명보 출입 환영'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도대체 왜 그랬던 건지 마음을 들어보고 싶다"고 적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비판 여론이 과열되면서 도를 넘은 글도 등장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 전 감독을 상대로 한 살해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1986년생, 41살", "미국 국적을 가진 검머외"라고 소개하며 홍 전 감독의 귀국일에 맞춰 인천공항에서 범행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8일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귀국 이틀 만인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LA로 출국했다.
홍 전 감독은 측근에게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스레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