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큰 비난을 받은 끝에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대해 MBN은 국회 청문회 증인 채택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홍 전 감독이 당분간 귀국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홍 전 감독이 최근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의 측근에게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 없다고 했다고 이날 MBN이 보도했다. 홍 전 감독이 "한국으로 귀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고, 청문회 출석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측근이 전했다는 것이다.
홍 전 감독은 지난 2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야기가 잘 나올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그간 말하지 못한 사정이 있었음을 에둘러 드러냈다.
홍 전 감독은 당시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 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고 즉답을 피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청문회를 열어 홍 전 감독을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 원칙적으로는 출석해야 하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국회증언감정법상 동행명령 조항은 국정조사와 국정감사에 적용되어 청문회는 해당되지 않는다. 홍 전 감독이 원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출석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홍 전 감독은 LA에 도착, 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VIP 통로로 빠져나가 이목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통로는 파파라치를 피하려는 유명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유료 서비스다.
한편 일본 J리그 일부 구단이 홍 전 감독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최근 나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