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커패시터 생산 ‘뉴인텍’, 아산·군산공장 2교대 풀가동

입력 2026-07-06 09:00




전기차용 고전압 필름커패시터를 생산하는 뉴인텍이 아산공장과 군산공장을 모두 2교대 체제로 가동하며 전기차 공급망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축이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에서 고전압 전력제어, 부품 신뢰성, 양산 대응력으로 옮겨가면서 전력전자 부품사의 생산 안정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뉴인텍은 최근 아산공장과 군산공장에서 주야 2교대 생산 체제를 운영하며 전기차용 필름커패시터 생산 물량을 대응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기존 생산 기반을 맡고, 군산공장은 전기차용 고전압 부품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고객사와 생산 일정 및 납기 대응을 협의하며 공급 안정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필름커패시터는 전기차 인버터와 전력변환 장치에서 전압 변동과 전류 리플을 완화하는 부품이다. 배터리에서 나온 직류 전력을 모터 구동에 필요한 교류 전력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전력 흐름을 안정화한다. 고전압·고출력 전기차일수록 커패시터의 내열성, 절연성, 장수명, 품질 균일성이 차량 신뢰도와 직결된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BMW그룹은 올해 1분기 유럽 배터리전기차(BEV) 신규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의 첫 양산 모델인 BMW iX3 신규 주문도 5만 대를 넘어섰다. BMW가 800V 기반 전기차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인버터, 전력변환 장치, 커패시터 등 고전압 전장부품의 품질 기준도 높아지는 흐름이다.

뉴인텍은 BMW 본사 품질 심사단의 생산설비 및 품질관리 평가를 거쳐 협력사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확대가 단순한 판매 이슈를 넘어 부품사의 생산 대응력과 품질 검증 역량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본다.

전기차 공급망은 이제 가격보다 안정성과 납기, 품질 관리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뉴인텍의 아산·군산공장 2교대 가동은 국내 전장부품 기업들이 고전압 전기차 공급망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