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감쌌다.
2일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마친 소감과 함께 홍명보 전 감독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한국의 이번 성적이 역대 최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홍명보 전 감독은 정말로 나라를 위해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 승점 3으로 조 3위에 그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탈락 이후 주장 손흥민(LAFC)과의 갈등설, 선수단 내분설 등이 제기되면서 홍 전 감독을 향한 비판은 더 거세졌다. 홍 전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입장문을 통해 현지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반면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조별리그를 1승2무, 승점 5로 통과했다. 이후 32강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났지만 1대2로 역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모리야스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을 향해서도 홍 전 감독과 선수들을 함께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 팬들이 얼마나 비판적으로 보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홍 전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나라를 위해 노력한 점도 생각해서 칭찬도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 전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해 7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대담을 갖고 양국 축구의 발전과 향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