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방사청과 계약 금액, 기간 등 세부 조건을 협상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약 7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0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해군의 핵심 방산 프로젝트다. 국내 기술로 확보하는 첫 번째 국산 이지스급 함정 건조 사업이기도 하다.
앞서 방사청은 3월 사업 입찰공고 이후 입찰 참여 업체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전날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치열한 수주전 끝에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이라는 근소한 점수 차이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당시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됐던 1.2점의 보안 감점이 양사의 승패를 가른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중공업은 방사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방사청은 지난 1일 이의신청 검토 결과를 회신한 뒤, 다음 날인 2일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화오션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2일 장 초반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6% 상승한 109,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1만5,900원까지 급등, 장 초반 급등세에 정적 VI(변동성 완화 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