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주력 품목 회복세까지 더해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출 흐름이 전망되며 올해 연간 수출 1조 달러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세종 주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빈 기자. 정부도 오늘 연간 1조 달러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고요?
<기자>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달 연간 수출 1조 달러 목표에 대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요.
오늘 진행된 브리핑에서는 "상대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출이 더 많이 된다"며 "지금은 불가능성에서 가능성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반기 수출이 5천억 달러에 근접한 데다 하반기에 더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정부는 6월 수출 호조를 이끈 건 반도체였지만, 가장 큰 역할은 기존 주력 품목의 선전이었다고 짚었는데요.
실제로 지난달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강 실장은 "자동차와 일반 기계, 철강 등이 플러스로 전환한 점이 의미가 있다"며 "소비재 쪽에서도 계속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수산식품과 화장품, 바이오헬스 부문도 각각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는데요.
반도체뿐 아니라 주력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월 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이 가능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구체적인 6월 수출 실적도 짚어보겠습니다. 월 수출 1천억 달러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1,022억 5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0.9% 늘었습니다.
월 수출액이 800억 달러대에서 곧바로 1천억 달러대로 올라선 건데요.
정부는 한국이 독일과 중국,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월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한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한층 더 가파른 성장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448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00%가량 급증했는데요.
반도체 수출이 월간 기준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 실장은 앞으로의 수출 전망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국내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분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상황이 개선될 경우 자동차와 건설, 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 수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김다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