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공공·민간 빗장 다 열었다…AX사업 속도

입력 2026-06-30 18:16
한국서부발전에 AI솔루션 공급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버전 출시


한컴이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기관까지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솔루션 공급을 잇따라 확보하며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컴은 한국서부발전에 AI 문서작성 솔루션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력그룹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생성형 AI 챗봇 '위피봇'에 한컴어시스턴트를 연계, 전사 문서 작성 환경을 구축한 사례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서부발전이 보유한 사규와 법령, 업무 매뉴얼, 안전자료 등 약 72만 건의 내부 지식 데이터와 연동된다.

올해 한컴은 BGF그룹의 AI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을 마치기도 했다.

올초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1단계 사업을 수주해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공급한 데 이어, 민간 대기업으로 AX 사업을 넓힌 것이다.

특히 보안과 문서 정확도, 내부 데이터 연계 등 요구 수준이 제각각인 산업을 두루 충족하면서 산업별 실증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컴은 36년간 문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며 20만 곳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확보했다.

한컴이 구축한 IT 생태계에 대부분의 산업이 편입돼 있는 만큼, '락인'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확대하기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컴의 올해 1분기 기준 B2B 고객의 AI 패키지 도입률은 4.2%로, 출시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초기 전환율(약 5%)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품 측면에서도 사업 확대 모멘텀이 이어진다. 한컴은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운영하는 시스템인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은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구조화하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AI 솔루션, AI 에이전트에 이어 에이전틱 OS까지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서 AX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확보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