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을 모두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는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대를 넘어섰다.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 공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9억3,672만원으로 전년(889억7,977만원) 대비 51.6% 늘었다.
쿠팡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639억원, 2023년 65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정보보호 투자는 시스템 유지보수와 외부 용역비, 인건비, 교육훈련비 등이 포함된다.
쿠팡 측은 "정보보호 인력이 증가하고 시스템 개발과 유지, 보수 등을 수행하는 외주 용역비 증가에 따라 정보보호 투자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2조5,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370.1명으로 전년 211.6명과 비교해 75% 가량 늘었다. 쿠팡 소속의 내부 인력이 162.7명에서 204.8명으로, 보안 강화를 위한 외주 인력도 48.9명에서 165.3명으로 충원됐다.
쿠팡의 정보기술부문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지난 2023년 5.6%에서 2024년 4.6%로,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정보기술인력 대비)도 같은 기간 7.5%에서 6.9%로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중도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쿠팡은 유통업계에서 정보보호 투자 기업 1위를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된 2022년부터 작년 공시까지 4년 연속 정보보호 투자 도소매업(유통업계) 1위를 차지해왔다.
쿠팡 측은 "정보보호 활동으로 임직원 정보보호 연간 의무교육과 임직원 정보보호 인식 제고 행사, 개인정보처리시스템 개발자, 개인정보 취급자 등 대상의 맞춤형 교육을 수행하며 정보보안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