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온 가수 김호중이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만기 출소 예정일보다 5개월 이른 사회 복귀로, 교도소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팬들이 모여 출소를 기다렸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0시 교도소 안에서 승용차에 탑승한 뒤 정문을 통해 교도소를 떠났다. 현장에는 취재진 30여명이 대기했지만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다만 차량에 오르기 전 검은 양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일부 포착됐다.
교도소 입구 주변에는 보라색 복장을 한 팬 70여명이 '정말 고생했다. 사랑한다', '기다렸다. 이제 행복하자' 등 글귀가 적힌 손 현수막을 들고 그를 응원했다.
김호중 소속사는 지난 23일 김호중이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만기 출소일보다 5개월 먼저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구속기소 됐다.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발생 10일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당시 검찰은 역추산만으로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1심과 2심 법원은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김호중이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실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