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장관 "서남권 반도체 공장에 전력·용수 차질 없이 공급"

입력 2026-06-29 16:08
수정 2026-06-29 16:41
"서남권, 6.3GW 전기·65만 톤 용수 차질 없이 공급" "용인 지역도 차질 없이 공급"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도 신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과 용수 인프라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도 도입해 지방 첨단산업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발전을 위해서는 물과 전기가 꼭 필요하다"며 "필요한 전기와 용수를 적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서남권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은 6.3기가와트(GW), 용수는 65만 톤 규모다.

김 장관은 이 같은 전력과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며, 호남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 내 반도체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호남은 원전과 햇빛, 바람을 생산했지만 소비 수요가 없어 수도권으로 전력을 송출하기만 했다"며 "호남에서 생산된 전기가 반도체 공장을 움직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용인 지역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 15GW와 용수 150만 톤도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 도입 방침도 밝혔다. 김 장관은 "지역별 전기요금 제도를 도입하면 철강과 석유화학 같은 전통 제조업과 함께 지방 첨단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도와 영남, 호남, 강원권에 세워지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약 8기가 이상의 전력도 적기 공급하겠다"며 "AI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산업, 건물 부문의 전기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해 지산지소형 전력망 체계를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