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둘러싼 호남 지역 밀어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를 국내 특정 지역 차원의 문제로 보기에는 매우 빠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고, 지금은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AI 시장이라는 게 아직은 유동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이 압도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오늘 발표하게 될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국내 어느 지역 간 경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실리콘밸리와의 경쟁, 중국 선전 지역과의 경쟁, 그리고 TSMC와의 경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제기된 특정 지역 유치 논란에 대해서는 "저희가 호남 지역이라고 말씀드린 적은 없다"며 "아직은 소문에 불과한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입지 선정 기준과 관련해서는 산업적 필요성을 언급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모두 전력과 용수가 필요하다"며 "전력이 있어도 이동 비용이 더 비싸면 경제적 가치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남해안권은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전력이 남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할 정도로 준비된 지역"이라고 말했다.
기업 투자에 대한 정부 개입 논란도 반박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세계 초거대 기업이 정부 팔 비틀기만으로 손해를 감수하는 투자를 하겠느냐"며 "각이 안나오는 일을 할리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미래 지향적인 투자 가치를 보고 판단하고, 정부는 규제 해소와 행정 지원, 필요 시 기업 간 조율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축으로 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