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시설서 초등생 형제 감전사...관계자 1명 입건

입력 2026-06-29 09:11


초등생 형제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전남 곡성군 민간위탁 물놀이 시설 관계자 1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전남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곡성 소재 물놀이시설 관계자 A(30대)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시설의 안전 관리를 맡았다. 그는 초등생 형제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그가 법을 위반한 구체적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경찰은 A씨를 입건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조사 중이다.

이 시설은 곡성군으로부터 개인 법인이 위탁받아 운영됐다. 지난 21일 초등생 형제(10세·9세)가 해당 시설에서 놀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형제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전에 의한 익사라는 사인을 내놨다. 실제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서도 일부 시설에 전류가 흐른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조명 시설의 전선 일부가 물놀이시설 안 물에 닿거나 잠기면서 전류가 흐른 것으로 보고, 시설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 실태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