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2천억 못구하면 파산"…홈플러스 직원·입점점주 호소

입력 2026-06-26 16:01


홈플러스 직원과 협력사, 입점점주들이 파산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다시 요청했다.

26일 홈플러스 직원대의기구 한마음협의회는 협력사 및 입점점주들과 국민신문고에 "파산을 막기 위해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마음협의회는 "전 직원들이 회생을 위해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운영자금 고갈로 더 이상 지속이 어렵다"며 "6월30일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파산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전향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마음협의회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파트너가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 제공 의사를 밝힌 만큼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즉시 2,000억원 긴급운영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리츠가 사회적 책임과 포용적 금융 정신에 입각해 향후 얻을 수익 중 2,000억원만 대출해준다면 회생이 가능하다"며 정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오는 30일까지 2,000억원의 운영자금 확보 계획을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은 이후 불과 이틀 만에 제기됐다. 민원에는 직원과 협력사, 입점점주 11,48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한 협력사의 경우 300명이 자발적으로 서명에 나서기도 했다는 게 한마음협의회의 설명이다.

정용훈 한마음협의회 대표는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와 입점업체도 모두 힘을 모아 회생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회생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