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핵추진잠수함 특강 진행...문근식 교수 초청

입력 2026-06-26 13:19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 초청 특강 해군 잠수함장 출신 잠수함 전문가 핵연료 선행 주기 구축 청사진 제시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려면 조선소의 건조 능력보다 핵연료 기술 국산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25일 대전 본사에서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를 초청해 ‘핵연료 선행 주기 구축은 국가 전략 사업이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원전용 핵연료를 설계, 제조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기관으로 국내 원전 운영에 쓰이는 핵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핵연료 기술 고도화와 수출 확대 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핵연료 기술의 중요성과 필요성, 국내 핵연료 공급망에서 한전원자력연료의 역할 등을 조명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한전원자력연료의 설명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임직원들이 이번 강연을 통해 핵추진잠수함에 적용되는 핵연료 기술의 연계성과 핵연료 선행 주기 구축 등이 필수적인 이유 등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문근식 교수는 강연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의 출발점은 조선소가 아니라 핵연료 기술”이라며 “원자로 설계와 선체 건조만으로는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완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추진잠수함 운용을 위해서는 핵연료 제조, 품질과 안전 관리, 사용 후 핵연료 처리로 이어지는 전주기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문 교수는 “세계 핵잠수함 보유국들은 예외 없이 독자적인 핵연료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라며 “핵연료 기술은 원전 산업의 일부를 넘어 우리나라의 국방 안보와 에너지 업계를 동시에 떠받치는 국가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핵연료 기술 자립의 중심축”이라며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위해 선제적으로 핵연료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도 축적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이번 강연에서 제시된 핵연료 산업의 청사진을 따라 여러 유관 기관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라며 “기존 원전용 핵연료 공급을 넘어 핵추진잠수함의 핵연료를 지탱하는 국가 전략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