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신용대출 늘자…5월 가계대출 금리 다시 상승

입력 2026-06-26 12:01
수정 2026-06-26 22:44
5월 가계대출 금리 4.46%…0.03%p↑ 금리 높은 신용대출 비중 확대 영향 '변동금리' 확대가 금리 상승 상쇄


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4.46%로 전달보다 0.03%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1월 4.5%, 2월 4.45%, 3월 4.51%, 4월 4.43%로 올해 들어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5월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월 4.31%에서 5월 4.32%로, 보증대출 금리는 4.1%에서 4.11%로 각각 올랐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63%에서 5.49%로 하락했다. 다만,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는 대출 수요자들이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달 대비 3.2%p 하락한 24.6%로 내려왔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도 4월 47.8%에서 5월 41.6%로 떨어졌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 비중이 늘면서 금리를 낮추는 역할이 있어 지표금리 상승한 것 만큼 금리가 오르지 않았다"며 "다음 달에도 차주들이 변동금리나 더 낮은 금리로 선택하는 비중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