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4.46%로 전달보다 0.03%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1월 4.5%, 2월 4.45%, 3월 4.51%, 4월 4.43%로 올해 들어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5월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월 4.31%에서 5월 4.32%로, 보증대출 금리는 4.1%에서 4.11%로 각각 올랐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63%에서 5.49%로 하락했다. 다만, 금리 수준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는 대출 수요자들이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달 대비 3.2%p 하락한 24.6%로 내려왔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도 4월 47.8%에서 5월 41.6%로 떨어졌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 비중이 늘면서 금리를 낮추는 역할이 있어 지표금리 상승한 것 만큼 금리가 오르지 않았다"며 "다음 달에도 차주들이 변동금리나 더 낮은 금리로 선택하는 비중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