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도시 인프라를 AI 기술 실증 공간으로 개방하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학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공단은 26일 AI 기반 도시 서비스 발굴을 위해 '서울어린이대공원 AI 기반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현재 추진 중인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사업과 연계해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원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 이용 편의·콘텐츠, 자유주제 등 3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면 개인 또는 최대 4명으로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팀을 선정하고 총 4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향후 사업화 검토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단은 AI 기술을 도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카이스트, 한양대, 경희대 등 9개 대학 AI 연구진과 공동 연구 및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대학과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연계도 논의 중이다.
협력 분야는 ▲도시 안전·관제 ▲시설·인프라 관리 ▲로봇·모빌리티 ▲데이터 기반 AI 등이다. 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서울 도시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 AI 실증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는 AI 기술 실증 플랫폼인 **'AI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6월 말 1차 제안 접수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실제 도시 인프라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AI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지능형 데이터 개방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공단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학습·분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최신 공공데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도시 인프라를 시민과 청년, 학계가 함께 활용하는 열린 AI 실험장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민·관·학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도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