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교실서 수업하다 실신...유럽 교사 "파업하자"

입력 2026-06-26 07:40


유럽이 살인적인 더위로 시름하는 와중에 교사가 수업 도중 쓰러지는 일까지 벌어지자 교사들이 파업을 요구하고 나섰다.

프랑스에서 1만3천500개 학교가 일시 휴교하거나 수업 시간을 조정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도 약 2천400개 학교가 비슷한 조치를 했으며, 문을 연 학교에서도 출석률이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은 에어컨 보급률이 낮아 대부분 학교에 냉방 설비가 없다.

일부 지역 교실 온도가 40도까지 오르면서 소속 교사 여러 명이 수업 중 기절했다고 영국 전국교사연합(NASUWT)이 밝히기도 했다.

25일 낮 잉글랜드 서머싯 여우빌턴에 기온이 36.4도까지 올라 이틀 연속 6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프랑스 교사 노동조합들도 25일 공동 성명을 내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 노동환경이 위험에 처했다"며 당국에 폭염 대책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조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교사 노조는 노동환경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파업을 촉구했다.

그러나 학교가 문을 오래 닫을수록 사회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아동인권 전문가 데지레 조그는 개별적으로 폭염을 피해 자녀를 돌보거나 보호할 여력이 안 되는 가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