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검은 화요일' 다음 날 반등했지만 반대매매로 강제 처분된 개인 주식은 오히려 1,000억원대로 급증했다. 반등에 따른 수익 기회를 누리지 못한 셈이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초단기 빚투'로 분류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3,768억원으로, 전날(1조4,792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 날 반대매매된 규모는 1,107억원으로 치솟았다. 전 거래일(424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지난 15일(1,008억원) 이후 9일 만에 다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반대매매 금액은 총 1,531억원에 달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23일 3.3%에서 24일 7.5%로 대폭 뛰어 지난 9일(10.5%)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매매는 실제 체결과는 별도로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던져지는 구조로 개인의 손실 확대의 위험이 크다.
지난 24일 코스피가 1%대 상승 출발해 3%대 반등으로 마감했지만, 1,107억원어치 주식은 장 개시와 함께 팔려나가 반등 수익을 누리지 못했다.
같은 날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38조6,328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392억원 늘며 지난 19일(38조4,786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29조7,542억원으로 역대 30조원에 가장 가까운 수준까지 접근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