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전쟁' 시작…에이피알, 2년 연속 1위 노린다

입력 2026-06-24 14:26
<앵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오늘 (24일)부터 대규모 쇼핑 이벤트인 '프라임데이'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행사 전부터 K-뷰티 브랜드들이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데요,

특히 에이피알의 메디큐브가 2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수성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산업부 박승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정확히 무슨 이벤트인가요?

<기자>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7월의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미국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말합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이번달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연회비 139달러를 내는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혜택과 독점 상품을 제공합니다.

11월 말에 열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더불어 연중 가장 큰 규모의 혜택이 부여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지난해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4일간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 기간 누적 매출은 무려 33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매출액 규모는 미국 여름 소비 경기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데요.

뷰티 기업의 입장에선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무대로 꼽힙니다.

<앵커>

행사 직전에도 아마존 스킨케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K-뷰티 제품들이 휩쓸고 있었는데, 첫날인 오늘(24일)도 같은 흐름인가요?

<기자>

행사 전날인 어제(23일) 기준으론 아마존 뷰티·퍼스널 케어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상위권엔 한국 제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베스트셀러 1위에서 50위까지 상위권엔 K-뷰티 제품이 무려 26개나 포진한건데요.

이 가운데 에이피알의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제로모공패드'를 포함해 메디큐브 제품 5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행사가 시작된 오늘(24일)은 상황이 조금은 달라졌는데요.

베스트셀러 상위권엔 K-뷰티 제품 보단 미국 제품들이 대거 포진됐습니다.

어제 1위를 기록했던 에이피알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도 2위로 한 단계가 밀렸구요.

베스트셀러 상위권 가운데서도 전체 K-뷰티 제품이 5개로 줄었습니다.

다만 행사 첫날이고, 앞으로 3일간 행사가 더 진행되는 만큼, K-뷰티 제품들의 선전 기대감은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앵커>

상위권 가운데선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제품이 눈에 띄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내 인기를 증명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제품들이 행사 첫날인 오늘(24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 다소 빠지긴 했지만, 행사 첫날이고 앞으로 행사 기간이 3일이나 더 남아 있는 만큼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란 설명인데요.

특히 '제로모공패드'의 경우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비자가격(31달러)에서 52%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에 나서는데요.

이미 피부결 정돈 효과와 저자극 성분이 입소문을 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매력적인 가격을 앞세운 만큼, 판매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만약 올해 '제로모공패드'가 1위를 차지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판매량 1위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앵커>

제일 큰 관심은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에이피알의 성과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여부죠?

<기자>

일단 회사측은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막 행사가 시작한 만큼, 올해 판매 규모나 성장 수준을 전망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난해 에이피알이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벌어들인 돈은 300억원으로, 목표치를 무려 220% 초과 달성한 바 있는데요.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관측입니다.

앞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매출 5,934억원 가운데 미국에서만 2,485억원을 벌어들였는데요.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 판매 실적은 오는 3분기 매출에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미국 매출은 2,500억원을 충분히 넘길 것이라는 게 여의도 증권가의 진단입니다.

미국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여기에 올해는 유럽 진출 효과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2조원' 진입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 역시 이번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비롯해 주요 글로벌 쇼핑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박승원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