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24일까지 상임위 명단 제출”…국힘 반발

입력 2026-06-22 16:01


조정식 국회의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오는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국회법을 준수하고 국회 정상화를 무한정 미룰 수 없다”며 “양당의 대승적 협의를 강력히 촉구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장이 언급한 시한에 대해 국힘은 “충분히 입장을 듣지 않고 날짜를 지정한 것은 강압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국회 관행은 교섭단체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이 먼저 결정된 이후 상임위원 명단이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의장께서) 국회법을 말씀하시는데 이는 훈시규정으로, 처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게 아니”라며 “타협이라는 국회 운영의 대원칙을 그대로 어긴 채 강제적으로 원 구성을 하고 후반기 국회를 출범시키려는 전조”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협상의 의지를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나온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상임위원장 구성과 배분에 대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조 의장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더 이상 발목잡기, 시간 끌기를 용인할 수 없다”며 “의장님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절차에 맞게 할 움직일 것이고, 끝까지 (국힘이) 시간을 끈다고 판단되면 결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결단’이 상임위원장 배분 안건의 여권 단독 처리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상임위 전체를 민주당이 (차지해) 진행하는 것, 또는 (의석수에 맞게) 배분하는 것을 결정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