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대표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CPO(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정보보호 콘퍼런스인 ‘제15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워크숍(PIS FAIR 2026)’이 2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막을 올렸다.
최근 쿠팡, 티빙, BGF네트웍스 등에서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AI 서비스 확산으로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PIS FAIR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안전한 AI를 위한 약속, 사전예방 기반 개인정보보호체계 구축’을 주제로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PIS FAIR 2026에는 개인정보보호 분야 유관 기관과 기업 등 8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CPO,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개인정보 처리자, 정보보안 담당자 등 약 4000명의 실무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IS FAIR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원년인 2011년부터 개인정보보호 제도 활성화와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돼 올해 15회를 맞았다. 현재는 정책과 산업, 기술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개인정보보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보안 솔루션 기업들이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시연하며 실제 수요자와 기술 및 활용 방안을 공유한다.
최장혁 PIS FAIR 2026 조직위원장은 “AI 환경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법·제도와 함께 기업과 기관의 적극적인 투자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AI 시대 국민의 신뢰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며, 개인정보보호가 그 중심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CPO는 규제 준수를 넘어 조직의 안전한 AI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선제적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으며, 이기주 한국CISO협의회 회장은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사전예방 체계가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도 “AI 시대에는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를 내재화하는 Privacy by Design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IS FAIR 2026은 총 8개 트랙에서 36개 강연을 진행하며,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특별시 개인정보보호 포럼’도 함께 열린다.
첫째 날에는 AI 시대 침해사고 대응과 회복 탄력성,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 전환, 사전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을 주제로 한 키노트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우리 회사도 예외는 없다! 실제 사례로 보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대응 가이드’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려 사이버 회복력과 법률·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기업의 침해사고 대응과 CPO 역할,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우수사례, 개인정보 국외이전 제도 개선 방향 등을 다루는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양일 오후에는 AI 시대 개인정보 쟁점과 법률·규제 대응, 미래 규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며, 서울시 개인정보보호 포럼에서는 AI 시대 프라이버시 핵심 기술과 최신 규제 동향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열리는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전시 및 시연회에는 8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참관객에게는 ‘개인정보보호 실천 가이드북 Vol.16’이 무료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