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인실리코 메디슨과 신약 공동연구 계약

입력 2026-06-22 14:56


SK바이오팜이 생성형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인실리코 메디슨’과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복수 타깃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목적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CNS) 신경면역 영역에서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의 오픈이노베이션센터(OIC)를 통해 성사된 첫 번째 AI 기반 신약 디스커버리 실행 사례다. SK바이오팜은 타깃 선정부터 단계별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공동연구 구조를 수립했다. 이로써 외부 협력을 통해 우수한 물질을 발굴함과 동시에, 초기 발굴 단계부터 주도권을 쥐고 신약 자산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다차원적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SK바이오팜은 인실리코의 고도화된 AI 신약 개발 플랫폼인 '파마.AI(Pharma.AI)'를 초기 발굴 및 전임상 구간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후보물질 도출 소요 기간을 전통적 연구방법론 대비 50% 가까이 단축하고 초기 디스커버리 비용 또한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외부의 우수한 기술력을 자사 연구 인프라처럼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확장형 R&D 연구소(Extended R&D Lab)' 모델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25억 7천만 달러이며 선급금은 450만 달러 수준이다. 초기 연구 단계 이후의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는 SK바이오팜이 전담하며,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되는 신약 후보 물질의 물질 소유권 및 전 세계 독점적 개발, 상업화 권리 또한 SK바이오팜이 전적으로 확보한다.

이번 협업 과정은 SK바이오팜의 자체 AI R&D 역량 내재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협력 중 도출된 분자 설계 데이터, AI 예측값과 실험 결과를 대조한 검증 데이터, 화합물 구조-활성 관계(SAR) 학습 데이터는 모두 SK바이오팜에 축적된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창출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AI·DT 기반 신약 설계 역량을 체계적으로 가다듬을 수 있는 데이터 자산을 확보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인실리코의 AI 플랫폼 기술과 SK바이오팜의 미국 임상·상업화 인프라가 시너지를 이루는 이 모델은 특정 자산 하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신규 타깃 발굴 시마다 반복 적용 가능한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