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멕시코에 0-1 패배…조 1위 무산

입력 2026-06-19 12:21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1승 1패가 된 한국은 승점 3으로 조 2위를 유지했지만, 2연승을 거둔 멕시코가 조 1위를 조기 확정하면서 선두 추격이 불가능해졌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조 1위에는 오를 수 없다.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B조(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2위와 오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맞붙는다. 반면 조 3위로 밀릴 경우 독일이 포함된 E조 또는 벨기에가 속한 G조 1위와 상대해야 한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1로 비겼다. 두 팀 모두 1무 1패를 기록 중이며 골 득실에서 앞선 체코가 3위, 남아공이 4위다.

이날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맞섰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드손 알바레스가 골라인 직전에서 걷어냈고,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멕시코도 전반 20분 훌리안 키뇨네스의 헤더로 반격했으나 김승규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점유율을 높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1분 설영우의 슈팅이 크게 벗어나며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균형은 후반 초반 무너졌다. 후반 5분 김승규가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이를 루이스 로모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실점 이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과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황희찬과 오현규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6분 양현준과 엄지성을, 후반 32분에는 조규성을 넣으며 총공세에 나섰다.

멕시코는 후반 30분 라울 히메네스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김승규가 다시 한 번 선방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막판 동점 기회를 연달아 잡았다. 후반 42분 엄지성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문전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재차 슈팅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멕시코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47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이한범이 헤더로 연결했고, 후반 48분에는 엄지성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마무리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끝내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1 패배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은 4승 3무 9패가 됐고, 월드컵 무대에서는 1998년 프랑스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멕시코전 3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