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과급이라더니…SK하이닉스 직원 '1억 기부' 선행

입력 2026-06-18 16:27
수정 2026-06-18 23:32


SK하이닉스에 재직 중인 한 직원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1억 원의 고액 기부를 실천하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SK하이닉스 직원 김종훈 씨가 1억 원을 기부함에 따라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3,958호(경기 400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18일 전했다.

이날 오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진행된 가입식 자리에는 기부자 김 씨와 그의 가족들을 비롯해 권인욱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오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진행된 가입식에 참석한 김씨는 "SK하이닉스에서 치열하게 일하며 미래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왔고,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회사의 결실 덕분에 과분한 행복을 얻었다"며 "이제는 그 기술의 결실을 사회로 확장해 이웃의 미래를 따뜻하게 밝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필요한 만큼은 이미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기부를 결정하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학생 때부터 꾸준히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김씨는 작년에 사내 교육을 이수하며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는 계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행복은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족의 응원 덕분에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이번 기부가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만 40세 전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AI와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와 희망으로 이어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에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앞서 지난 4월 충북 지역에서 근무하는 SK하이닉스 직원이 신원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가입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로 SK하이닉스 구성원이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