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연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18일 열린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시장 변화와 수요 위축으로 연간 기준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이미지센서와 시스템온칩(SoC) 등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증권가에서는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가 지난해보다 적자 폭을 줄여 올해 2조∼3조 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내년 흑자 전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사장은 "대형 고객사 센서 수주, 맞춤형(커스텀) SoC 사업 추진 등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고,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oC 사업은 단기간 내 흑자전환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한 성과도 설명했다.
박 사장은 "엑시노스 2700은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비지상 네트워크(NTN)를 포함한 차세대 무선통신기술(CP)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돼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직원들은 플래그십 SoC 사업 비전과 적자 구조, 보상 체계 등을 주제로 1,100개 이상의 질문을 사전 제출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구조적 문제는 경영진이 해결하고 구성원들이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단순한 재무 성과를 넘어 전략적 성과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