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관중석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비키니 미녀' 사진이 실제 인물이 아닌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파라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D조 조별리그 경기 도중 한 여성 관중의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 속 여성은 성조기가 그려진 비키니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짧은 머리와 이목을 끄는 외모, 독특한 스타일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실제 경기장에서 촬영된 장면이 아닌 AI 생성 이미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선은 해당 여성에 대해 "SNS를 뜨겁게 달궜지만 AI로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이라며 "실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피부 표현과 의상 질감, 주변 조명까지 매우 사실적으로 구현돼 많은 이들이 실제 사진으로 착각했다"며 "생성형 AI 이미지 제작 도구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AI가 만든 '미녀 관중'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실제 인물처럼 확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프로야구 경기 중계 화면에 포착된 여성 관중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사흘 만에 조회 수 800만회를 넘기며 국내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다.
영상 속 여성은 흰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은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배우나 연예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화면 속 경기 정보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과 이미 은퇴한 조인성이 같은 경기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등장했고, 응원 플래카드 문구와 색상 배치도 실제 구단 응원 방식과 달랐다.
결국 해당 영상 역시 실제 중계 화면이 아니라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로 알려졌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