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에 250㎞ 달린다…BMW 전기SUV 국내 상륙

입력 2026-06-18 10:19
수정 2026-06-18 15:59


BMW코리아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BMW iX3'를 18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BMW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iX3는 전면 유리 하단에 배치된 '파노라믹 비전'을 통해 운전자가 시선을 크게 이동하지 않고도 주요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3D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더해 내비게이션 정보 인식성을 높였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방향으로 17.5도 기울여 배치해 조작 편의성을 강화했다.

차량 성능의 핵심은 4개의 슈퍼컴퓨터(Superbrains)로 구성된 제어 시스템이다. 기존 대비 최대 20배 향상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이 중 '하트 오브 조이'는 가속, 조향, 제동 등 주행 전반을 실시간으로 통합 제어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469마력, 최대 토크 65.8kg·m의 성능을 구현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 거리와 충전 효율도 개선됐다. 신형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11km(국내 인증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복합 전비는 4.8∼4.9㎞/kWh 수준이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 적용으로 10분 충전 시 약 250km 주행이 가능하고,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1분이 소요된다.

디자인은 1960년대 BMW 스포츠 세단 노이어 클라쎄의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에는 수직형 키드니(콩팥 모양) 그릴을 배치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고, 측면은 간결한 실루엣을, 후면은 넓고 안정적인 비율을 통해 존재감을 살렸다.

국내 판매 가격은 세 가지 트림에 따라 7천990만∼9천190만원(부가세 포함·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한편,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전기차 통계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2017년 이후 올해 처음 100만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