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바르다 발이 '미끌'...극한스포츠 중 추락사

입력 2026-06-18 06:31


브라질의 한 동굴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중이던 50대 여성이 모기약을 바르다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45분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의 익스트림 스포츠 명소인 '그루타스 도 스파르' 동굴에서 50대 여성(59)이 약 30m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17일(현지시간)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가 보도했다.

이 여성은 라펠 하강을 시작하기 직전, 절벽 가장자리에서 모기 기피제를 바르다가 미끄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여성은 헬멧, 장갑, 안전벨트 등 모든 안전 장비를 갖춘 상태였다. 밧줄을 고정하는 확보지점으로 이동하던 도중 순간의 실수로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그녀가 모기약을 바르기 위해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리는 순간, 경사진 지형에서 지탱하고 있던 반대쪽 발이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떨어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사고가 발생한 날의 바로 전날인 13일에는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의 '해골 다리'에서 20대 여성이 번지점프 행사 도중 4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은 행사 직원들이 안전로프 미착용 상태에서 이 여성을 뛰어내리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