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가입' 신천지 前간부 3명 구속

입력 2026-06-17 23:08
수정 2026-06-17 23:41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신천지 전직 간부 3명이 구속됐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지난 1월 6일 출범한 이후 다섯달 만의 첫 신병 확보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와 요한지파·시몬지파 전 총무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 전 총무 등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정당법 42조는 정당 가입이나 탈당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파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이름으로 신도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해 5만명이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조직적인 당원 가입 행위로 인해 국민의힘의 선거 업무에 지장이 초래됐다고 보고 업무 방해 혐의도 영장에 기재했다.

합수본이 전직 간부들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