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럼프와 G7 회의장 입장…룰라와 20분 환담

입력 2026-06-17 18:19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둘째 날인 17일(현지시간)에도 각국 정상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확대회의 두 번째 세션에 참석했다. 대부분의 정상이 착석한 가운데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시에 회의장에 들어섰다.

한 발짝 뒤에서 들어온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앞질러 자리로 향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주변의 안내를 받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입장 과정에서 두 정상 간 대화는 없었으며, 입장 전 대기 공간에서 소통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회의장에서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과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입장하자 인사한 뒤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입장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눈인사를 주고받은 데 이어 잠시 후 1∼2분간 둘이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과도 인사한 이 대통령은 잠시 자리에 앉아 약 3∼4분간 비치된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이후 이 대통령은 자리에 앉아 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다가가 무릎을 마주 대고 긴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웃으며 손을 뻗자 룰라 대통령이 그 위로 손을 포개는 등 두 정상은 친근감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경제와 정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것으로 보이는 대화는 20분 가까이 이어졌고, 룰라 대통령은 대화를 마치고 떠나는 이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리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