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종양 “통화량 증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입력 2026-06-17 10:53


최근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통화량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시장 유동성이 늘어나며 서울 집값이 12.5% 올랐다는 주장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 및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1개월간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2억7,062만원으로 집계됐다.

현 정부 출범 전 11개월간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이 11억2,953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2.5% 증가한 수치다.

또, 이재명 정부 출범 전에는 11개월동안 시중 통화량(M2)이 130.2조 증가, 월 평균 11.8조가량 늘었는데, 출범 이후 같은 기간 시중 통화량은 총 188조, 월 평균 17.1조씩 많아졌다.

김종양 의원은 “2013~2025년 장기 데이터와 2024년7월~2026년4월 단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중 통화량의 증가는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상승으로 이어짐을 확인했다”고 짚었다.

실제 통화량이 12.3% 급증했던 2020년과 11.9% 늘었던 2021년 서울 아파트값은 각각 8.0%, 28.9% 비싸졌다. 반면 통화량 증가 폭이 1.8%로 둔화했던 2023년에는 서울 집값이 하락 조정(-1.5%) 받았다.

김종양 의원은 “무분별하게 풀린 유동성이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서울 집값을 밀어 올린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유동성 관리, 그리고 실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민간 주택공급 대책이 선행되지 않는 한 현재의 불안정한 폭등 장세를 막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