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홍명보호 '적응' 의식했나...같은 잔디서 훈련

입력 2026-06-17 08:48


한국 축구 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을 공동 개최국이자 '강자'인 멕시코가 한국처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잔디' 위에서 베이스캠프 훈련을 마무리했다.

멕시코 축구 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고성능 훈련 센터(CAR)에서 훈련을 했다. 전날 전면 비공개 훈련을 하며 전술을 다듬은 멕시코 대표팀은 결전 전 CAR에서 마지막 훈련을 이날 진행했다.

이날 멕시코 대표팀은 2차전 장소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동일한 종류의 잔디가 깔린 특수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보도했다.

엘우니베르살은 "코치진이 한국과의 경기에 대비해 해당 잔디를 설치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과달라하라의 고도는 멕시코시티처럼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아기레 감독에게는 선수들이 경기장과 같은 특성의 피치에서 훈련하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게다가 한국 선수들은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있어서 이미 그곳의 기후와 환경에 익숙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이 환경 적응 측면에서 홈 팀 멕시코에 밀릴 것이 없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멕시코와의 2차전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이곳은 멕시코 리그 명문 CD과달라하라의 홈구장이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며 현재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 기반을 두고 담금질하고 있다. 이 곳은 CD과달라하라의 훈련장이다. 잔디종은 물론 관리 주체도 같아 그라운드 환경이 스타디움과 거의 똑같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통상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스타디움에 들어가 잔디를 밟아보는 잔디 적응 세션을 별도로 하지 않고 체코전을 치렀다.

멕시코는 한국시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붙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