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빚투' 열풍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에 이어 인터넷은행들까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원 기자, 대출 시장 전반이 냉각되는 모습인데요. 인터넷은행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내놨습니까?
<기자>
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 주문이 인터넷은행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케이뱅크는 오늘부터 신규 마이너스통장 접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해당 조치는 다음 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은행 가운데 신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아예 막은 건 케이뱅크가 처음입니다.
케이뱅크는 하루 대출 신청 물량도 제한하고 있고, 기존 한도 증액 역시 상당히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출 증가세를 점검하면서 고액 연봉자 대상 신용대출 한도도 추가로 축소할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일제히 한도 축소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 2억 4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으로 줄입니다.
또, 7월부터 약정금액 5천만 원 이상 마이너스통장 가운데,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한도를 최대 20% 감액합니다.
토스뱅크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입니다.
신용대출은 최대 1억 원, 마이너스통장은 최대 5천만 원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고요.
기존 고객에 대한 한도 관리도 강화합니다.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계좌는, 최소 30%에서 최대 40%까지 한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이번 주 인터넷은행 3사에도 신용대출 관리 방안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시중은행의 대출 축소로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쏠리는 ‘풍선효과’를 차단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다만,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을 조일 경우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건전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이유신
CG: 배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