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6일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해 하반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는 모든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AX(AI 전환)가 전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8일까지 DX부문, 18일에는 DS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DX부문은 노태문 DX부문장 사장 주재로, DS부문은 전영현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연다.
DX부문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수요 침체로 인해 수익성 개선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약을 체결한 만큼, 이에 따른 전략 변화와 공급망 점검, 글로벌 수요 전망 논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폴드와 플립 신제품을 중심으로 한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도 주요 안건이다.
부품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익성 확보 전략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DS부문은 올해도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에 대한 구체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지난 2월 HBM4 양산에 성공하고 차세대 HBM4E 샘플 공급까지 완료한 바 있다.
올해는 HBM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메모리와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까지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턴키 솔루션'을 목표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합쳐 글로벌 AI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구축과 파운드리 신규 고객사 확보 계획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제품에 AI를 넣는 수준을 넘어 개발이나 마케팅,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고도화하는 수익성 강화 전략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실제 삼성은 최근 전 계열사 모든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AI 대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연구개발과 생산, 물류, 마케팅 등 기업 운영 전 과정에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