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I 수출 통제 불가피…"한국에 큰 기회"

입력 2026-06-16 17:34
<앵커>

최근 미국 정부가 AI 기업 앤트로픽의 새 모델 ‘미토스’에 대해 전략 자산이라는 이유로 수출 통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번 조치가 앞으로 오픈AI와 구글 등 다른 기업들도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AI 주권을 지켜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AI 스타트업의 선두주자인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AI 기업 앤트로픽의 새 모델 '미토스'와 '페이블5'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국이 AI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면서 나온 조치입니다.

AI에 대한 첫 수출 통제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AI 주권을 지켜야한다는 경각심이 커졌습니다.

몸값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는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소버린 AI'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김성훈 / 업스테이지 대표 : 미토스 관련해서는 다 느끼시는 것처럼 AI가 서비스나 우리가 쓰는 툴(도구)이 아니라 국가전략 자산화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 스스로 기술을 최대한 올릴 수 있게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최근 ‘미토스’ 등장 이후 사이버 위협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사이버 보안 연구 협력체인 앤트로픽의 '글래스윙'과 오픈 AI의 'GTAC'에 참여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협력 강화 이후 곧바로 앤트로픽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면서 파장이 오픈AI와 구글 등 다른 기업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성훈 대표는 이러한 AI의 전략 자산화가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성훈 / 업스테이지 대표 : (한국은) 중립 국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이미 미국, 중국이 아닌 많은 나라들 유럽, 중동 그리고 아시아의 나라들이 AI를 설계하기 위해서 많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총성 없는 AI 패권 전쟁 속에서 소버린 AI 구축 여부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