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이 급락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1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농진원은 '국산 양파 소비 촉진 상생 캠페인'을 추진하며 양파 농가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하락한 상태다.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판매 가격이 생산비인 ㎏당 8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전북 완주와 경북 김천, 전남 무안 등 주요 산지에서는 가격 폭락에 항의하며 재배 중인 양파밭을 갈아엎는 사례도 발생했다.
양파 가격 약세는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원 임직원은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국산 양파를 사들여 이날 '양파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정영숙 한국예술문화 약선 한식 명인도 행사에 참여해 양파를 활용한 김치와 저장 음식 만들기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만든 양파김치는 전북 익산 지역 사회단체와 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농진원은 이를 통해 양파 소비 확대의 의미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농가 지원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