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이라 임산부석 양보 요청했더니…중년 여성 "나도 임신했다"

입력 2026-06-16 14:35


만삭 임신부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요청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호선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임신부 A씨의 제보가 올라왔다.

A씨는 "저는 만삭의 임신부다"라며 "지하철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분께 임산부석 양보를 요청했더니 '나도 임신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지하철 내 분홍색 임산부 배려석에 마스크를 착용한 중년 여성이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임산부 배려석 앞에 서 있는 여성의 가방에는 분홍색 임산부 배지가 부착돼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연 속 중년 여성의 태도를 비판했다. "나도 임신했다는 소리가 어떻게 나오나", "자식들 보기 안 부끄러운지", "앞에 있는 사람이 당신 딸이라고 생각해 봐라", "여자의 적은 같은 여자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임산부석은 배려석이지 강제적인 권리석이 아니다", "배려를 권리로 생각하지 마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은 임신 초기부터 만삭까지 외관상 임신 여부를 알아보기 어려운 임산부들도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좌석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임산부가 앉으려고 해도 비임산부가 해당 좌석을 계속 이용하거나 직접 양보를 요청해야 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