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류할증료 20% 인하…항공권 부담 확 줄었다

입력 2026-06-16 11:32
항공유 하락에 국제선 유류할증료 27→19단계 뉴욕 왕복 113만→69만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인하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달 적용된 27단계보다 8단계 내려갔다.

이는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38.3센트(배럴당 142.09달러·5월 16일∼6월 15일 기준)로 1개월 전 대비 17.5% 하락한 영향이다.

유류할증료는 중동전쟁 여파로 지난 5월 발권 기준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공유 가격은 2개월 전(갤런당 511.21센트)과 비교하면 33.8% 하락했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새 단계에 맞춰 유류할증료를 조정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 편도 기준 최소 6만1천500원∼45만1천500원이던 유류할증료를 다음 달에는 4만6천400원∼34만4천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최저 구간은 단거리인 인천∼선양·칭다오·다롄·옌지·후쿠오카 노선에 적용되며, 최고 구간은 인천∼뉴욕·댈러스·보스턴·애틀랜타 등 장거리 미주 노선에 부과된다.

최저 구간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1개월 전보다 1만5천100원(24.6%) 내려가고, 최고 구간은 10만7천500원(23.8%) 각각 낮아진다. 왕복으로 하면 유류할증료 인하 폭은 최소 3만200원이며 최대 폭은 21만5천원이다.

특히 뉴욕 노선의 경우 지난 5월 최고 수준의 유류할증료와 비교하면 왕복 기준 44만원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다만 7월 유류할증료도 전쟁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3월의 편도 1만3천500∼9만9천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최저 구간은 6월 6만8천원에서 7월 4만8천500원으로 1만9천500원(28.7%) 낮아진다. 최고 구간은 38만2천800원에서 27만5천800원으로 10만7천원(27.9%) 내려간다.

아시아나항공의 최저 구간에는 후쿠오카·선양·칭다오·다롄·옌지 등이 포함되며, 최고 구간은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파리·런던 등 5천마일 이상 장거리 노선이다.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에는 편도 11만6천700원∼13만9천400원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