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사람 잡더니 또 터졌다…벌써 24명 사망

입력 2026-06-16 10:13
스리랑카서 변종 뎅기열 급속 확산 올들어 어린이 4명 포함 24명 숨져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서 변종 뎅기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며 올해 들어 감염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4명이 숨졌으며, 사망자에는 어린이 4명도 포함됐다.

1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보건당국은 최근 전국적으로 변종 뎅기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대대적인 방역 작업에 착수했다.

뎅기열은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감염 후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심한 두통, 안구 통증,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세가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몬순(우기) 기간 이어진 폭우와 홍수로 모기 번식 환경이 조성된 데다 기후 변화 영향까지 겹치면서 감염 확산이 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리랑카 보건당국은 전날 전국에 걸친 방제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15일부터 17일까지는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18일에는 유치원과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19일에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20일에는 각 가정과 주변 지역에서 모기 서식지 제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스리랑카에서는 매년 뎅기열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역대 최악의 유행이 발생해 400여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