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춘천 ‘화전일취 지시울 양조장’이 지난 11일 여행 및 푸드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춘천 의암호 자락에 위치한 화전일취 지시울 양조장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주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전통주 문화 체험 코스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화전일취 지시울 양조장은 과거 대기업 회장의 별장 독채를 인수하여 양조장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약 400평 규모의 부지에 수려한 별장 형태의 건물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내부에는 시음장과 체험장은 물론 금붕어와 미꾸라지가 노니는 연못, 미니 폭포, 찻잎 재배 공간 등을 갖추어 단순한 제조 시설을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를 공부한 유소영 대표가 아버지를 위해 약주를 빚기 시작하며 설립된 이 양조장은, 춘천의 쌀과 물, 누룩만을 사용하는 100% 수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비탁주(약주)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되는 등 맛과 품질을 입증했다.
이날 팸투어 참석자들은 양조장 정원 견학을 시작으로 연못 물고기 먹이 주기, 찻잎 따기 등 야외 활동을 체험했다. 이어 진행된 본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주 지개미를 이용한 천연비누 만들기 과정이 진행되었으며, 이와 함께 인공 감미료를 배제하고 전통 옹기 증류기인 ‘소줏고리’를 활용해 술을 내리는 전통 증류 방식 시연이 이뤄졌다. 특히 해당 방식은 ‘흑백요리사 2’에서 윤주모가 시연한 방식으로 한국만이 가진 독특한 증류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참석자들은 알코올과 물의 끓는점 차이를 이용한 과학적 증류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왕실의 술로 알려진 붉은 빛깔의 전통 홍주를 내리는 체험을 가졌다. 또한 현장에서 내린 홍주에 꿀을 더해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감홍로’를 재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시음 세션에서는 100일 이상 숙성한 발효주 3종(탁주, 약주, 과하주 ‘백화’)과 1년 이상 숙성한 증류주 2종(화전일취 38, 화전일취 52) 등 총 5종의 대표 라인업이 소개되었다. 참외와 멜론 향이 특징인 탁주부터 드라이한 약주, 은은한 꽃향기의 백화, 그리고 전통 증류주 특유의 불맛 and 단맛, 타격감을 갖춘 고도주까지 다채로운 풍미가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의암호 드라이브 코스를 거쳐 레고랜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등 춘천의 주요 관광지와 연계된 동선이 매우 훌륭하다”라며 “서정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고품격 전통주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춘천 여행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인솔한 <왕과 술의 세계사> 저자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명욱 교수는 “전통주의 가치는 맛과 향뿐만이 아니라 지역이 가진 색채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나타내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화전일취 지시울 양조장은 해당 맥락과 서사가 거의 일치한다”고 평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주류문화기획팀 코콕의 담당자는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 옆에 있는 별장 속 양조장은 없을 것”이라며, “춘천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설명했다.
화전일취 지시울 양조장 관계자는 “화전일취는 ‘꽃 앞에 한 번 취하리라’는 뜻을, 지시울은 해당 지역의 옛 이름을 의미한다”라며 “지역의 역사와 자연을 담아 정성껏 빚은 전통주를 통해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멋과 풍류를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전일취 지시울 양조장의 정원 견학 및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