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업계의 임금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 직원 평균 연봉이 업계 최초로 1천만엔을 돌파했다.
15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의 2026년 3월기(2025년 4월∼2026년 3월) 직원 평균 연 수입은 1천6만464엔(약 9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기보다 23만엔(약 217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파트타임 근무자 등 임시직을 제외한 기준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 가운데 평균 연봉이 1천만엔을 넘어선 것은 도요타가 처음이다.
도요타 직원의 평균 연봉은 2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5% 증가했다. 총 7만3천133명인 도요타 사원 평균 연령은 40.5세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장 근무자로 파악됐다.
도요타의 2026년 3월기 연결 매출액은 50조6천849억엔(약 474조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의 연간 매출이 50조엔(약 467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도요타는 지난 3월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에서 최대 2만1천580엔(20만원)의 월급 인상과 7.3개월분의 고정급을 일시금으로 요구한 노조의 요구를 수용, 6년 연속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임금 인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3월 춘투에서 적자가 예상되는 혼다도 노조의 월 기본급 1만2천엔(11만원) 인상안을 수용했다.
닛산자동차 역시 월 1만엔(9만3천원)의 임금 인상과 고정급 5개월분의 상여금 지급 요구를 수용하며 직원 처우 개선에 나섰다.
닛케이는 일본 제조업 전반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