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종전 합의 확인…"19일 스위스서 평화협정 서명"

입력 2026-06-15 07:27
수정 2026-06-15 07:52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14일(현지시간) "종전협상 MOU(양해각서) 초안이 최종 확정됐으며 공식 서명식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현재로서는 양해각서 문안이 최종 확정된 상태로 최종 서명은 19일 스위스에서 주요 당사자들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어제부터는 카타르 대표단이 이란에 와서 약 15시간에 걸친 장시간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마지막 쟁점과 요구사항까지 합의문에 반영하기 전까지는 양해각서에 동의하지 않았다. 협상은 한 시간 전까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오늘 밤부터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과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 또한 오늘 밤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는 단순한 외교의 산물이 아니라,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사적 성과, 순교자들의 피, 국민의 굳건한 의지, 군대에 대한 지지, 혁명 최고 지도자의 조치, 그리고 관계자들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양해각서는 적을 신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불신 속에서 작성된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의무 이행을 감시할 것"이라며 "양측 대표단 수장들이 향후 협상 절차를 정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그때까지 전쟁 종식, 봉쇄 해제, 동결 자산 해제와 관련한 미국 측 의무가 이행되는지 검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식이 열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 공식 서명 후 합의안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고 선언하고,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미 해군 봉쇄 해제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는 이제 완료됐다. 나는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면 승인하며, 동시에 미국 해군 봉쇄의 즉각적인 해제를 승인한다"면서 "전 세계의 선박들이여, 엔진을 켜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연합공격을 통해 시작된 이란전쟁을 106일만에 끝내는 사실상의 종전 합의에 도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