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월드컵이 문제냐"...'우승' 목전에 뉴욕 '광란'

입력 2026-06-12 07:38


11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했지만 미국 뉴욕은 농구로 연일 들썩이고 있다.

뉴욕이 연고인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53년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기 때문이다.

전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4차전이 열린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까지도 인파가 가득했다.

뉴욕 경찰(NYPD)이 경기장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인원을 통제했을 정도다.

전반 한때 29점 차까지 뒤처지던 닉스가 107-106으로 뒤집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자, 맨해튼 중심가는 흥분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거리 응원 현장이 됐다.

일부 팬들이 과격 행위 벌여 소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군중들이 도로를 점거해 차량 통행이 마비됐고, 운행 중인 택시와 트럭 위로 올라가 기물을 파손한 것이다. 이 모든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직전 경기장 주변에 예정됐던 공식 야외 응원전이 취소되는 바람에 일부 팬들이 거리로 몰려 혼란이 커졌다.

제임스 돌란 닉스 구단주는 시 당국의 과도한 보안 조치와 인원 제한(999명)을 비판했다. 이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구단주가 개인적인 불만으로 시민들의 축제를 독단적으로 취소했다며 맞섰다.

NYPD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해산 명령을 거부하고 경찰차를 파손하거나 유리병을 투척한 56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혐의가 무거운 15명은 구속됐다.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 10명이 부상하고 경찰차 4대가 파손됐다.

경기 티켓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오는 13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5차전 티켓 가격은 가장 저렴한 상단 좌석도 약 1천7000달러(약 258만원) 이상이며 코트 사이드와 프리미엄 클럽 좌석 가격은 4만7천달러선(약 7천1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