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열흘간 '100억달러' 돌파...이달 초 수출 86% 늘어 '역대 최대'

입력 2026-06-11 12:55
관세청, 6월 1~10일 수출 실적 발표


폭발적인 수준의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이달 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넘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반도체 품목은 수출로 단 열흘 만에 111억달러를 벌어들이며 1~10일 기준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86억달러로 1년 전보다 85.9% 증가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4월 1∼10일의 252억달러로, 두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일)보다 1.5일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40억9천만달러로 46.1% 급증했다.

이같은 수출 호조를 이끈 건 고공행진 중인 반도체 수출이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이달 초순 111억달러로 205.8% 급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이자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이외에도 석유제품도 68.7%나 크게 늘었고, 2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25.4%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59.4%나 치솟았다.

국가별로는 중국(101.4%), 미국(54.4%), 베트남(102.9%), 유럽연합(EU·46.0%), 대만(134.0%)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늘었다.

수입액은 234억달러로 1년 전보다 35.6%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71.3%), 원유(42.9%), 반도체 제조장비(52.2%), 기계류(21.2%), 가스(13.7%) 등에서 수입이 늘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 강세가 이어지며 원유 수입은 42.9% 늘어 2024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30달러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57.4%), 미국(34.6%), 유럽연합(20.9%), 일본(31.3%), 대만(43.6%) 등에서 늘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